비타민C가 붐을 일으킨지는 꽤 됐다.
각종 건강 프로그램 및 수많은 기사와 블로그들, 나 역시 비타민C 효능에 관련된 글은 수없이 봐왔다.
사실 그 계기로 인해 비타민C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알약으로 된 하얀 비타민C를 사 먹었기 시작했다.
소위 원료는 영국산이고, 개그맨 유재석이 광고하는 그 비타민C를 2년 전까지 복용했었다.
물론 중간중간마다 까먹기도 하고, 약이 뚝 떨어지면 두 어달 안 사 먹기도 했다.
또 약이 큰 탓에 목구멍 넘김이 쉽지 않은 날은 이후 며칠간은 안 먹기도 했다.
그러다가 비타민C 파우더가 먹기도 좋고, 몸에 흡수가 더 잘 된다기에 알약에서 파우더로 바꿨다.
사실 최근까지는 650g짜리 영국산 비타민C 파우더를 먹었는데, 업체 측에서 원료 공급이 어렵다고 품절을 시키는 바람에 타 업체로 갈아탔다.
그런데 그 업체는 간편히 먹는 1회분 비타민C 파우더는 잘 판매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이득이라 그럴 것이다.
똑같은 원료, 재질인데 양과 가격면에서는 두 배나 차이가 나니...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쨌든 나는 비슷한 가격대를 찾았고 드디어 다시 재복용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비욘드비타 메가 비타민C 3000 200g 세 개를 샀다.
가격 검색을 통해 삼만 사천 원대에 샀는데, 나름 싸게 구매한 것 같다.
참고로 나는 SSG몰에서 7% 상품 쿠폰 다운로드하여서 구입했다.
왜 알약(경구약)에서 파우더로 바꿨는가?
다 이유가 있다.
내 몸에 알약으로 된 비타민C가 들어왔을 때는 며칠간 진짜 피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꽤 가벼웠다. 게다가 피로감도 거의 없었다.
정말 처음에는 굉장한 충격이었고 세상에 이런 약이~ 하면서 찬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달을 먹다 보니 사실 이게 좋은 건지 모를 정도로 그 특별함이 사라졌다고나 할까.
물론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은 약간 차이가 있긴 하다.
그래서 중간중간마다 약이 떨어지면 굳이 당장 사야 할 것처럼 굴진 않았다.
그러다가 파우더형을 복용하고부터는 확실히 그 체감이 달랐다.
반복되는 출근과 일상속에 피로감이 쌓이던 어느 날, 감기 기운이 느껴졌다.
바로 몸살이란 놈이 내 머리를 흔들고 몸을 떨게 했다.
그런데 알약형을 먹었을 때와는 달리 파우더형은 달랐다.
평소 1g(1000mg)을 먹던 걸 3g으로 늘려서 밥을 먹자마자 물에 타서 먹었고, 그 뒤로 1~2회 식후 마시니 진짜 거짓말처럼 감기 기운이 사라졌다.
그야말로 감기 귀신이 슬쩍 다가왔다가 쫓기듯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런 적이 두 어번 있고 나서 나는 비타민C는 꼭 파우더형으로 먹는다.
개인적으로 효과를 봤으니 다시 알약형으로는 바꿀 계획은 없다.
사실 비타민C를 비롯해 모든 영양제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타민C는 천연면역치료제라 할 만큼 꽤 오랫동안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작용은 역시 과다복용일 것이다.
일정량 이상을 먹으면 소변으로 배출이 되지만, 최악은 신장 쪽에 무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과다복용에 한해서다.
어쨌든 모든 영양제는 자신의 현재 몸 상태 등을 고려하여 하루 복용량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치료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게 영양제의 복용 목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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