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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질병 및 의학

여태 몰랐던 콜린성 두드러기

by 민블민블 2022. 11. 17.

열 살 차이의 친언니 팔에 콜린성 두드러기가 났다. 어릴 적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째 나이 들어 그런 두드러기가 생겼는지 알 길이 없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 팔을 붙잡았는데 금세 벌겋게 부풀어올라 나도 당사자도 깜짝 놀라 알아보니 이게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것이었다.

 

 

 

콜린성 두드러기 특징

다른 두드러기와 달리 물리적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피부가 몹시 가렵고, 홍색 또는 흰색의 뚜렷한 경계가 보일 만큼 부어오른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15~20%가 살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린성-두드러기
증상 모습

 

원인

물리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뜨거운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섭씨 1도 정도 상승하여 발생한다. 즉 체온의 상승과 관련돼 나타난다.

 

 

증상

1~2mm의 아주 작은 팽진이 다수 나타나고, 그 주위에 1~2cm의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팽진은 주로 몸에 많이 나타나며, 얼굴, 손, 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팽진은 대부분 30~60분 후에 사라진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더 지속될 수 있다. 가려움보다는 따가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전신에 땀, 복통,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콜린성 두드러기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해보거나, 섭씨 43도 정도의 물로 20~30분가량 목욕해 보면 전형적인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

과도한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더운 탕욕 역시 멀리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등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은 피할 것.

이외 여름철 야외활동 줄이기, 물을 자주 섭취하기 등이 있다.

 

히스타민이 적은 식품 섭취하기

우유, 달걀, 포도주, 소주, 맥주가 히스타민이 적다. 하지만 아무리 히스타민이 적다고 해도 포도주, 소주, 맥주는 알코올이 함유된 술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제외하는 게 낫겠다. 참고로 포도주는 가끔 한 잔씩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히스타민이란?

외부 자극, 가령 스트레스에 대하여 신체가 빠른 방어 행위를 하기 위해 분비하는 유기 물질 중의 하나이다. 즉, 상처가 난 곳이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을 느끼게 되는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물질이다. 히스타민은 호염구, 비만세포 등에서 분비한다.

 

치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치료한다. 하지만 콜린성 두드러기는 재발성이기에 완치의 개념은 없으며 완화되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비만세포와 연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완화만 될 뿐 완치는 안 되는데, 이는 바로 아세틸콜린이라는 비만세포와 연관이 있다. 체온이 상승하면 부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 분비되고, 분비된 아세틸콜린이 땀샘 수용체에 결합하면서 땀이 나게 된다. 이것이 우리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정상적이고 생리적인 기능인 발한, 즉 땀을 내는 것이다.

그런데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분비된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비만세포에 결합하게 되는 것인데, 그때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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