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라면 하나는 먹어줘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라면을 먹는 날. 금토 중 한 끼는 라면으로 때워야 기분이 좋다. 오늘은 오뚜기 진짬뽕을 먹어봤다. 봉지라면 대신 간편하게 컵라면을 택했고 먹고 난 뒤 쓰레기처리도 간편해서 여러모로 좋았다.
진짬뽕은 마지막에 고추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생략했다. 이걸 넣어야 진짬뽕의 맛을 살려줄 텐데 넣지 않았다. 이유는 벌건 기름이 둥둥 뜨는 게 싫다. 그리고 기름 특유의 그 맛이 별로라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고춧가루를 넣었다.
전체적인 맛은 짬뽕 국물맛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특색이 없다. 오히려 자사의 김치라면보다 별로였다. 진짬뽕 특유의 불맛이 나지 않았다. 이건 개선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오뚜기 측에서는 한 명의 고객을 잃는 건 생각하지 않을 테니, 나 또한 진중한 품평 따윈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앞으로는 오뚜기 진짬뽕은 안 사 먹을 것이다. 오뚜기 중 제일 선호하는 라면은 오동통과 김치라면이다. 예전엔 진라면이 괜찮았었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요즘은 김치라면과 오동통이 무난해서 라면이 떨어지면 이 제품으로 구매한다.
진짬뽕 컵라면 중량
큰 컵 기준으로 115g이다.
영양성분
나트륨 1,790mg / 탄수화물 65g / 당류 6g / 콜레스테롤 5mg / 지방 21g / 포화지방 9g / 단백질 9g / 칼슘 110.7mg
광고문구와 다른 맛
매운맛과 해물맛의 환상적 균형, 고급진 진짜 짬뽕맛이라고 쓰여 있으나, 정말 해물맛은 별로 안 느껴졌다. 매운맛은 약간 칼칼하니 나 같은 맵찔이한테는 괜찮았었다.
광고대로 맛을 살리려면?
해물맛이 나도록 재료를 좀 더 넣어야 한다. 정말 이걸 먹으면서 '짬뽕라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이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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