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인가?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적이 있다. 생굴도 아니고 끓여 먹었는데도 걸려서 며칠을 고생한 적이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는 왜 걸리며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노로바이러스란?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이다. 한마디로 식중독을 의미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활동이 활발해진다.
원인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 및 음료 섭취로 일어난다. 또한, 이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 옮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 쉽게 퍼지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높다. 나이와 상관없으며 특히 겨울철 감염률이 높다.
증상
일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통, 두통 등도 유발하기도 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배가 찢어지도록 아프면서 설사가 일어난다. 설사의 경우 물처럼 묽지만 피가 섞이거나 점액이 보이지는 않는다.
노로바이러스 치료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을 예방할 백신도 없을뿐더러 항바이스제도 없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 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복통이 심할 때는 진정제를 쓰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치료도 중요하나, 질병이 발생하면 오염된 물건은 소독제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한다. 또한, 걸린 사람은 3일간 음식을 만들지 않아야 하니 부엌 출입은 금물이다.
예방 및 주의사항
1. 항상 손씻기를 게을리하지 말 것. 특히 음식 준비 및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 교체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한다.
2. 과일과 채소 세척을 잘해야 한다. 또한 물을 끓여서 마시는 게 좋다.
3. 왠만하면 겨울철이라고 해도 생굴은 피하는 게 좋다. 아니 끓인 굴이라고 해도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은 존재한다. 노로바이러스는 70도에서 5분간 가열하거나, 100도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소멸한다고 하는데, 당시 굴국으로 적당히 익혀 먹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이후 굴은 쳐다도 보지 않을 만큼 굉장한 충격이었다. 솔직히 철저한 예방법은 어패류를 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어부 및 생선 어패류 판매 상인들이 생계문제로 내게 뭐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이 글을 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최근 바다의 오염으로 굴뿐만 아니라 바닷속 식재료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크다는 게 느껴진다.
바다 주변의 오염 문제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채소. 과일. 어패류 등을 먹었을 때 발생한다. 솔직히 바닷속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분이 바다에 버려져 굴 등 해산물에 2차 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어쨌든 이 문제는 2022년 현재도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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