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폐기해야 할 두부 한 모가 있길래 냉장고에서 부랴부랴 꺼내 식탁에 놓았다.
매번 국이나 찌개 용도로 썼던 두부.
오늘은 뭔가 색다른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인스타그램에 나와 있는 요리법으로 뚝딱 만들기로 했다.
일명 양념치킨 맛 두부 요리!
사실 별 거 없다. 두부를 깍두기 모양으로 썬 뒤, 키친 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기름에 두른 팬에 구운 뒤 키친타월을 깐 채반에 구운 두부를 올려둔다.
양념은 간단하다.
물 3스푼
물엿 1스푼 반
케첩 5스푼
고추장 3스푼
진간장 2스푼
다진 마늘 2스푼
양파 40g
채 썬 청양고추 약간(취향에 따라 안 넣어도 된다.)
위의 양념을 다 섞어준 뒤 프라이팬에 양념을 살짝 끓여준다.
양념이 끓으면 좀 전에 구워두었던 두부를 섞어서 살짝 볶아준다.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꺼낸다.
취향에 따라 깨소금을 뿌리거나 그냥 먹는다.
참 쉽죠잉?
근데 먹어보니 개인적으론 간장 양념으로 조림하는 게 더 맛있었다. 이건 약간 마파두부 요리 맛이 났다.
사실 고추장이 들어가는 요리는 뭔가 텁텁하다. 그래서 깔끔한 맛을 원하는 자들은 간장 양념이 나을 것이다. 그게 훨씬 담백하고 깔끔한 두부 요리다.
두부 성분 및 특징
두부는 콩으로 만든 식품의 하나이다. 물에 불린 콩을 갈아서 짜낸 콩 물을 끓인 다음 간수를 넣어 엉기게 하여 만든다. 이 특히 두부 요리는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식품들 중 하나다. 그만큼 소화하기 수월한 음식이다.
아미노산, 단백질, 오메가 3 지방산인 레시틴과 리놀렌산이 풍부해 기억력 향상 및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과 천연 식물 화합물인 이소플라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망간, 인의 함유로 골다공증 및 골절 예방에 좋다.
두부 종류
순두부; 압착 과정이 없는 두부다. 비지를 분리한 콩물에 응고제를 넣지 않거나 밀키 마그네슘보다 응고력이 약한 글루코노델타락톤을 넣은 뒤 그대로 포장한다.
연두부; 물기를 모두부의 절반쯤만 빼고 굳힌 두부 형태이다. 푸딩이나 젤리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유부; 두부를 튀긴 음식으로 흔히 유부초밥 할 때 쓰는 유부이다.
전두부; 비지를 제거하지 않고 만든 두부다. 모두부와 순두부가 수용성 단백질만을 응고하기 때문에 다른 수용성과 불용성 단백질의 손실이 많다면, 전두부는 비지를 제거하지 않아 영양성분의 손실이 적다. 실제 일반 두부와 비교했더니 식이섬유, 비타민 K1, 나이아신 등의 함량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일반 두부보다 콩의 맛이 진하거나 식감이 치즈와 비슷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다.
건두부;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어서 말린 두부를 말한다. 산적에 넣는 두부 마냥 좀 더 두꺼운 타입도 있다. 얇은 포를 뜬 두부라 해서 포두부라기도 하고 건두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판두부; 두부를 판에 넣은 채로 잘로 판매하는 두부
모두부; 중국 황산시 인근 마을에서 제조하는 두부. 말 그대로 털 같은 곰팡이가 자라 있는 두부를 말한다.
흑두부; 일반적인 노란 콩이 아닌 검은콩으로 빚은 두부로, 실제 색깔은 밝은 회색이다.
이처럼 두부는 값도 저렴하고 영양도 훌륭해 자주 두부 요리를 해 먹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gmo 콩으로 만든 두부는 오히려 해악이지 싶다. 사실 수입산은 거의 gmo 콩으로 만든 두부라고 해도 무방하다.
사실 콩 자체로는 좋은 성분인데, 그 원재료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콩이라면... 결론적으론 안 먹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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