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쓸 때마다 냄새가 많이 나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이런 마스크에서 VOCs란 물질이 방출된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 마스크를 쓸 때 포장비닐을 뜯자마자 바로 쓸 때가 많다. 하지만 그때마다 냄새가 많이 났다. 사실 강도 차이일 뿐 냄새는 다 났었다.
하지만 냄새의 원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원래 마스크는 다 냄새가 나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쓰는 마스크에서 VOCs란 물질이 방출된다고 한다.
VOCs란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로 유기화합물 중 상온에서 기화되는 특성을 가진 화합물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상온은 섭씨 0도 이상 섭씨 40도 이하를 이야기한다. 비점(끓는점)이 낮아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기체. 액체상 유기 화합물의 총칭이다.
대부분은 무색 무취이다.
이처럼 VOCs는 낮은 대기에서 질소 산화물과 같은 다른 오염 물질과 반응하여 오존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면의 오존 농도가 높으면 우리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치거나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고무와 같은 물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VOCs, 즉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발암 물질 형태로 인체에 직접적으로 유해할 수 있다. 메탄가스를 통한 지구 온난화나 메틸 브로마이드를 통한 성층권 오존 파괴에 작용할 수 있다. 오존층은 지구의 표면을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
<대기환경보전법>
탄화수소류 중 석유화합 제품, 유기용제, 그 밖에 물질로서 환경부 장관이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하여 고시하는 물질을 말한다.
돌아와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 반드시 일정 시간은 바람을 통하게 하는 게 좋다. 지난달 해외 저널지에 게재된 '마스크에서 배출하는 VOCs를 초정밀 기기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그간 새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구체적으로 실험하고 분석한 곳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험에 사용된 마스크는 전 세계에 공급되는 11개 브랜의 마스크로 알려졌다.
수술용 마스크 7종과 의료진들이 주로 사용하는 N95 마스크 4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해당 마스크를 얇은 유리판에 넣어 한쪽으로 분당 288ml의 공기를 주입하고 다른 쪽으로 공기가 빠져나오도록 했다.
결과는?
메탄올, 아세토 나이트릴,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배출됐다. 이런 물질은 마스크 생산과 관련된 재료이거나 공정에서 사용된 물질인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종류도 있었다.
첫째
수술용 마스크(주형 마스크 타입)에서 배출되는 고농도 VOCs는 모두 초기 1시간 동안 집중됐다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과정을 통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둘째
어린이용 수술용 마스크에서는 더 많은 VOCs가 배출됐는데, 이는 앞에 그려진 만화 그림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일반적으로 많이 착용하는 N95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VOCs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해한 메탄올이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으로, 수술용 마스크 대비 훨씬 오래 걸렸다.
결론
마스크에서 배출되는 VOCs의 직접 흡입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 전 일정 시간을 바람에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위 결과치를 참고하여 해당 마스크 노출 시간을 체크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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