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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일반 정보

빠진 금니 가격 알아보셈~

by 민블민블 2022. 12. 14.

캐러멜을 먹다가 아래 어금니가 빠져버린 일이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마도 십 년도 더 된 일일 것이다. 그때 어금니 인레이를 했었는데, 당시 빠진 금니가 공기와 접촉하더니 살짝 오므라들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그 조그마한 걸 비싸게 줬기 때문에 덜컥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게다가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몰라 일단 제일 작은 크기의 지퍼백에 보관했다. 

 

치과에 가기 전 알아봐야 할 사항

다음날 치과 오픈 시간에 맞춰 빠진 금니를 들고 갔다. 사실 빠진 금니는 해넣은지 몇 년정도 됐고, 이미 오그라들어서 재생이 불가하다고 했다. 그래서 새로 금 재질로 인레이를 했다. 치과는 정말 가면 다 돈이란 생각이 앞섰다. 어쨌든 인레이를 새로 해 넣고 카운터로 돌아오니, 당시 치과 실장은 내 빠진 금니를 돌려줄 생각은 안 했다. 

 

빠진 금니 돌려주세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한 한 마디에 치과 실장이 우물쭈물한다. 그러다가 원래는 안 되는데 적출물 인수 동의서에 사인을 하면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조금 어이가 없었다. 내가 이곳에서 치아 재료를 적출하지도 않았는데 인수 동의서라니? 어쨌든 간단히 작성하고 그걸 급히 받아왔다. 버려도 내가 버린다! 당시엔 그 생각이 우선이었다.

 

 

 

 

엇? 빠진 금니도 팔 수 있네?

검색을 통해 보니 여러 사이트가 있다. 개중 '금니 마켓'이 나아 보여 빠진 금니 가격 상담을 했다. 사는 지역과 꽤 멀어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우체국 빠른 등기로 보내면 우편비용까지 부담한다는 말에 다음날 급히 보냈다. 오래전이라 기억은 안 나지만 계좌로 몇만 원은 입금된 것 같다.

 

2022년 요즘 금 시세

치아 재료도 당시보다 두 배로 올랐고, 금값 역시 두 배가 된 것 같다. 당시에는 내가 잘 몰라 금니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거래를 했지만, 만약 현 상황이라면 직접 종로 금은방에서 거래할 것 같다. 물론 빠진 금니를 취급하는 곳에서.

 

계획과 달리 미뤄진 치과 진료

감기를 세게 앓아서 치과 진료 계획도 무산됐다. 하지만 몸이 회복되고 나니 개인적인 일정 문제가 있어서 예기치 못하게 치과 진료가 또 미뤄졌다. 솔직히 치과 진료, 돈도 돈이지만 너무 무섭다. 솔직히 십 년 전에는 치과 그까짓 거~ 하면서 공포증 따윈 거의 없었다. 그런데 왜 나이가 드니 몸도 마음도 겁도 많아지는 걸까? 참 미스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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