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탈모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건 물론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 그래서 사용 중인 샴푸 및 린스, 그 외 헤어 관련 제품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화장대에는 각종 헤어앰플, 헤어팩, 헤어 영양제 등 종류별로 하나씩은 있었다. 사실 피부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모발이다. 한 올 한 올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한숨은 절로 나온다. 솔직히 얼굴 주름보다 더 신경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흰머리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건 탈모
처음 머리카락 몇 올이 희끗거렸을 때는 '나도 이제 늙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풍성했던 머리카락이 어느새 가늘어지고 힘없이 후두두 빠져버릴 때면 정말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그 때문에 탄력을 잃은 머리카락을 되살려보겠다고 헤어제품에 돈들이며 좋다는 건 이것저것 다 사서 사용해보기도 했다. 물론 탈모에 좋은 음식도 먹어가면서 온갖 정성과 시간을 들였었다. 그런데도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혹시 쓰고 있는 헤어제품에 문제가 있는 건가?
어쩌면 제품별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사용한 게 아닌가 싶어 알아봤다. 아무리 가는 세월이 야속하다지만 돈과 시간, 정성을 쏟아부었음에도 효과를 못 본다면 굳이 이렇게 여러 헤어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용도별 사용법
헤어앰플
넓게는 트리트먼트에 속한다. 헤어앰플은 집중적인 헤어 케어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일정 기간 동안은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헤어앰플의 특징은 촉촉하고 생기 있는 머리카락을 만들어준다. 사용법은 샴푸 후 약간 촉촉한 머리카락에 앰플을 바르고 2~3분 뒤 깨끗이 헹궈준다.
헤어트리트먼트
트리트먼트는 영양 공급 역할을 한다. 린스는 머릿결을 보호하고 트리트먼트는 모발 깊숙이 작용해서 뿌리 부분에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한다. 트리트먼트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 첫 번째는 물로 씻어내는 타입과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타입이 있다. 씻어내는 타입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헤어팩
헤어팩은 영양 공급 및 모발 보호 기능이 특징이다. 손상된 모발을 단 시간 내에 건강한 모발로 회복시키는 고농축 헤어 팩이라 할 수 있다. 사용법은 샴푸 후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 준 다음, 모발 전체에 고루 바른 다음 비닐 캡을 써준다. 15분 정도 지난 뒤 깨끗이 헹궈준다.
헤어 컨디셔너
린스와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헤어 손상을 막아주는 게 특징이다. 컨디셔나 또는 린스는 샴푸 후 머리를 헹굴 때 사용한다. 사용법은 모발 끝에 린스나 컨디셔너를 바르고 마사지하듯 만진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헹궈주는 게 좋다. 깨끗하게 헹구지 않으면 두피에 뾰루지나 붉게 변할 수 있다.
그나마 효과 좋았던 건, 헤어앰플
사실 모발은 관리하면 나아진다. 다만 탈모는 못 막을 뿐....
어쨌든 여태 써본 헤어제품 중 개인적으로는 헤어앰플이 내 모발 건강에는 도움이 됐다. 사실 헤어제품을 많이 쓴다고 모발이 특별히 더 건강해지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과하게 쓰면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 같다. 물론 여태 사용법 숙지가 미숙한 점도 있었다. 그렇다고 헤어제품을 종류별로 다 갖추고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니, 내 모발에 적당한 헤어제품 하나와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면 어느 정도 모발 건강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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