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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제품

이춘삼 짜장라면 후기

by 민블민블 2023. 5. 17.

 

홈플러스 독점 판매 상품인 이춘삼 짜장라면을 먹어봤다. 사람 이름이 앞에 붙어서 뭔가 특이할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춘삼은 삼행시라고 한다. 

 

이춘삼 삼행시에 담긴 뜻

것이 리얼

장이

십구 점 육

 

정말 황당하다. 나는 유명 요리사의 이름으로 만든 짜장라면인 줄 알았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에서 다른 식재료를 사다가 호기심에 하나 샀다. 4개 묶음용인 이 제품의 가격은 2,000이며, 한 봉당 중량은 128g이다.

 

이춘삼 짜장라면 맛은?

소스가 액상이라 면발에 착 감긴다. 간은 전반적으로 잘 맞았으나 불향을 살짝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평이한 맛이었다. 면발 역시 평이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부수적인 재료가 부실했다. 여기에 파와 양파 고기 약간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춘장의 맛이 깊지 않은 점이 아쉽다. 이름처럼 춘장의 맛이 좀 더 깊었다면 다음에 또 사 먹었을 것이다.

 

이춘삼 짜장라면

 

위의 포장지에 보이는 풍부한 재료는 그저 패키지용일 뿐이다. 실상은 속재료가 너무 없다.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짜장라면을 즐기고 싶다면 이춘삼 짜장라면도 괜찮다.

 

이춘삼 짜장라면 끓이는 법

1. 물 600ml를 팔팔 끓인다.

2. 면을 넣고 5분 30초 끓인다.

3. 불을 끄고 물을 8스푼 정도 남겨두고 버리기.

4. 액상스프를 넣고 1분 30초 정도 끓인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짜장라면은?

오뚜기 짜장면이 더 맛있다. 물론 이춘삼 짜장라면보다는 더 가격을 줘야 하나, 맛은 더 풍부하여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요즘 오뚜기에서는 짜장라면 종류로 '짜슐랭'이라는 제품도 내놓았다. 

 

가격에 비해 저렴한 오뚜기 짜장면을 먹어왔는데 짜슐랭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고 싶다. 사실 오뚜기 짜장면을 먹기 전에는 이연복 요리사가 광고한 팔도 짜장면을 먹어왔는데, 미세한 맛의 변화로 오뚜기로 갈아탔었다.

 

사실 모든 게 쉽게 변하는 것 같다. 첫 출시 후 몇 달은 재료도 풍부하고 맛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게 변해버린다. 게다가 가격까지 올린다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저 마음에 안 들면 안 사 먹거나 덜 사 먹을 수밖에 없다. 정말 춘장을 사다가 갖은 재료 넣어 볶다가 소면이나 칼국수면에 비벼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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