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새 떨어진 체력으로 동네 내과에 갔다가 채혈을 했다. 그런데 다른 검사는 거의 다 정상으로 나왔는데 혈소판 수치가 낮게 나와 당황했다. 의사가 살짝 심각해진 얼굴을 해서 찰나에 얼마나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내 나온 말은 감기약을 많이 먹어서 혈소판 수치가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확률이 크다고 한다.
혈소판이란?
혈소판은 골수에서 생성된다. 혈관이나 조직이 손상된 후 지혈과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소판 수가 20,000/uL 이하로 감소되면, 자연 출혈에 의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혈소판 감소가 일어날 수 있는 질환 및 경우의 수
그람음성균 패혈증, 특발저혈소판자색반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디곡신, 반코마이신과 같은 약물 투약, 신장질환 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
혈소판 정상 범위
150,000 - 450,000/uL
일시적으로 혈소판수치가 낮은 이유
이처럼 특정질환을 갖고 있거나, 감기로 인한 약물 복용이 혈소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두통, 인후통, 발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들어간 종합감기약을 먹게 된다. 이 성분은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혈소판수치가 높으면 어떤 증상이 나오는가?
고산지대에 살거나 심한 운동, 출산 후, 경구 피임약 복용 및 골수 증식 종양과 같은 혈액질환은 혈소판 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과도한 혈소판 증가는 출혈경향을 일으키거나 혈전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혈소판수가 감소하는 또 다른 예
여성의 경우 생리 전 혈소판수가 감소한다. 또한 만성실혈,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임신한 여성의 만삭 시기에도 혈소판수가 감소할 수 있다. 참고로 수술 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8~10일 정도 투약을 중지하고 수술하여야 한다. 아스피린은 혈전용해제로서 혈소판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지혈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어쩌다 병원
병원갔다가 혈소판 수치 감소로 식겁한 하루다. 한편으론 혈소판 수치가 낮은 이유를 명확히 알아서 다행이긴 하다. 이처럼 혈소판 수치가 낮으면 지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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