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 요즘 흉곽출구 증후군에 걸린 케이스가 많다. 이건 현대인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악력 저하 및 손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흉곽출구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흉곽 상부 구조물에 의해 상완 신경총, 쇄골하 정맥, 쇄골하 동맥 등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눌리는 부분에 따라 그 증상 및 통증 부위가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상완 신경총이 압박받는 경우, 신경형의 흉곽출구 증후군이 발생하는데 발생 비율이 95%에 달한다.
정맥형 흉곽출구 증후군은 4% 비율로 발생하며, 20~30대에 많이 발생하는 걸로 분석됐다.
동맥형 흉곽출구 증후군은 1%에서 발생하지만 가장 심각한 증후군이다.
원인
흉곽 출구는 쇄골과 첫 번째 로트 골 사이의 좁은 틈새이며, 신경 번들과 혈관이 통과한다. 사람의 어깨는 견갑골이 내려가기 쉽기 때문에 근육이 땅겨져 결림이 생기고 팔꿈치로부터 손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통증이나 마비를 느낄 수 있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선천성이거나 외상이 아닌 경우 대부분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다.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거나, 무거운 가방이 원인일 수 있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
뭉친 근육이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과 손이 저린 증상이 유발된다.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 팔 뿐만 아니라 가슴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가슴 쪽으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유방암이 의심될 정도로 심한 가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진단은 쉬운가?
아니다.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목디스크나 오십견으로 오해하거나, 심지어 가슴 통증 때문에 유방암이나 협심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진단법
흉곽출구 증후군은 EAST(elevated arm stress test)라고 하여, 환자를 앉힌 상태에서 90도 팔을 외전 시킨 뒤 팔꿈치를 90도 굽히고 손을 3분간 폈다 쥐게 하는 검사법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3분간 증상이 발현되어 위 동작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면,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먼저 종양의 유무를 검사한다.
그 외 혈관 조영 검사를 통해 변연부 색전 혹은 혈전 등을 검사한다. 그래야 혈관에 동맥류 등을 검사하여 압박의 원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관 검사는 근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 CT, MRI 검사 등이 있으며 필요할 경우 시행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상완 신경총만 침범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상완 신경총이란
목과 어깨에서 시작해 팔과 손으로 가는 신경으로, 손과 손목, 팔꿈치, 어깨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상체의 중요한 신경이다.
상완신경총 손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오토바이 사고를 들 수 있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질 때 머리와 목이 큰 충격으로 꺾이면서 상완신경총이 당겨질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에는 신경이 척수로부터 완전히 뜯길 수 있다.
만약 수술할 경우 수술방법은 어떠한가?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신경 차단 치료요법, 이완 요법, 약물 치료, 운동 프로그램 등이 있다.
흉곽출구 증후군 예방
적당한 휴식 및 충분한 수면을 취해 가능한 한 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 목, 어깨가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로 장시간의 스마트폰, 타이핑 등도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무거운 짐은 한 손으로 잡지 말고, 좌. 우 번갈아 가며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 외 입욕 시 몸을 따뜻하게 하면 혈행이 촉진하기 때문에 근육의 피로 해소나 혈관의 압박에 의한 혈류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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