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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질병 및 의학

구내염 언제쯤 나을까요?

by 민블민블 2022. 11. 19.

예전에 회사가 바쁠 때 야근을 밥 먹듯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잠을 몇 시간 못 자고 출근하는 일이 반복이었고 대략 그렇게 석 달을 일하니 몸에 문제가 생겼다. 그때 가장 먼저 입술이 터졌고 입안은 구내염으로 인해  약간의 통증에 시달렸다.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미련하게 회사에 충성했나 싶다.

 

 

 

 

구내염이란?

혀를 포함하여 구강 내벽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흔히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구내염은 칸디다(Candida albicans)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해서 칸디다성 구내염 또는 아구창이라고도 한다.

 

칸디다성-구내염
칸디다성 구내염

 

 

원인

칸디다는 원래 구강 내에 존재하다가 감기, 흡연, 급성 전염병, 몸이 쇠약하거나, 항생제를 장기 복용했을 때,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거나 저항력, 면역력이 약해졌을 꽤 빨리 증식하면서 구내염을 유발한다. 특히 칸디다성 구내염은 당뇨병 환자나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증상

칸디다성 구내염에 걸리면 입안에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난다. 반점은 쉽게 제거가 가능하나, 제거할 때 피가 나기도 한다. 한편 아이가 보채고 열이 있는 경우에도 흔히 발생한다.

 

구내염 통증은 어떠한가?

보통 구내염은 3일쯤 경과했을 때 가장 큰 통증을 유발하는데, 입안 염증 부위가 하루 종일 욱신거리는데, 이럴 때는 염증 부위 근처에 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일시적이지만 통증을 마비시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구내염은 전염이 될까?

가능성은 크다. 행여 아기가 귀엽다고 뽀뽀하거나, 입에 넣었던 식기로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이는 행위는 전파 경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나 마취제 성분의 연고, 가글액 등이 있고, 심할 경우 경구용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항진균제 등을 사용한다.

주로 1ml 니스타틴(nystatin) 현탁액을 1일 4회 경구 투입하여 치료한다. 틀니로 인한 칸디다성 구내염은 희석한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de) 용액(1:10)에 틀니를 밤동안 푹 담가 놓는다. 

한편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나 혈액 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치료해야 한다.

 

참고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이란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염소 가스를 가하여 합성되는 차아염소산염이다. 다른 물질을 산소와 반응시키는 성질이 강해 표백제, 소독제, 산화제 따위로 이용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위험성에 대해서차아염소산나트륨은 대부분 곰팡이제거제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락스의 예를 들어보면 벌써 감이 올 것이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독성물질로 소량으로 잘 사용해야 하며, 절대 분무식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건 냄새만 맡아도 구토유발과 두통을 일으키며, 호흡기를 통해 화학적 폐렴까지도 생기는 무서운 물질임을 꼭 잊지 말자. 

 

구내염 낫는 기간은?

단순한 구내염은 발병 후 1~2주가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나, 일부 사람에게서는 반복적으로 즉 재발성 구내염이 발생한다.

 

예방

구강 청결에 힘쓴다.

견과류,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 등 자극이 강한 음식은 구강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교정 장치나 치과 장치의 날카로운 부분이 입 안을 자극할 때에는 치아를 덮을 수 있는 왁스를 사용한다.

 

구내염에 좋은 음식

항산화, 항염 작용에 월등한 토마토와 가지는 구내염에 좋다. 특히 가지는 성질이 서늘하면서 구내염의 염증을 줄여 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연근이나 마도 점막재생에 좋으며, 아연이 풍부한 굴도 구내염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다가오는 김장철에 신선한 굴을 많이 먹어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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