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규조토 매트의 판매가 급증했다.
사실 그때는 소비자 유혹하는 광고려니 했다. 그런데 실제 사용한 사람들 후기를 보니, 뭔가 다르긴 다른 모양이다.
나는 아직 규조토 매트를 사지 않았다. 원래 쓰고 있는 매트는 불편함도 없고 아직 더 사용해도 될 만큼 낡지 않았다. 게다가 일부러 돈을 들여 새로 살 이유는 없다.
어쨌든 요즘 여러 게시글을 보면 규조토 매트에 대한 평이 좋다.
수건을 깔지 않고 그냥 매트 위에 발을 올려두면 물을 흡수시켜준다는 얘기들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그 원리가 궁금해 찾아봤다.
일단 규조토 발매트란 플랑크톤이 화석화돼 모래에 섞여 쌓인 물질을 말한다.
이 물질은 보온이나 흡착 등 다양한 특징이 있어, 발의 습기를 잘 흡수하고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
규조토는 원래 회백색의 암석인데 고운 입자와 무수한 틈으로 인해 부피의 5배 정도의 액체를 흡수할 수 있다. 그래서 증발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구멍이 많아서 증발도 빨리 되기도 한다.
게다가 규조토 매트는 물이 고여서 세균이 번식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별도의 세척이 필요가 없다.
다만 그렇다고 세척을 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규조토 종류
국내 판매중인 규조토는 크게 2종류이다.
바닷물 속에서 채취하는 일본, 중국산 규조토 제품 / 민물에서 채취하는 미국산 규조토 제품.
참고로 민물에서 채취하는 규조토의 품질과 기능이 뛰어나다.
규조토는 새집증후군 예방, 비염 예방 등에 좋은 천연 마감재이다.
그래서 벽지 대용으로 석고보드, 시멘트 벽 등에 시공을 하기도 한다. 특히 규조토는 알칼리 성분이기에 화학물질을 중화시키는 기능이 뛰어난 천연 마감재이다.
장점 뒤에 숨겨진 단점!
규조토는 일종의 흙 종류이다. 이런 성분의 규조토에 커버를 덧씌워 만든 제품이 규조토 매트이다.
그래서 처음 사용할 때는 미세 구멍으로 흙이 새어나와 소위 흙 날림이 있을 수 있다.
반드시 첫 사용 시엔 물로 먼저 매트를 헹군 후 말려준 다음 이용하면 이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또 하나의 단점이 더!
규조토는 초미세먼지와 비슷하다. 그만큼 입자가 작다는 뜻이다. 그럼 이런 이자들이 몸에 흡수되면 당연히 이롭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단점 또 첨가!
규조토 매트에 생기는 좁쌀만 한 벌레.
우리 시각으로는 점 같이 보여서 마치 이물질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벌레 이름은 먼지다듬이라고 한다.
그럼 왜 먼지다듬이가 생기는가?
제습능력이 떨어지는 규조토 매트는 각종 세균과 이물질이 옮겨져 벌레의 서식지로 좋다고 한다.
그래서 자주 매트를 세척한 뒤, 그늘에 두어 말려주어야 한다.
딱딱한 재질감
실제 사용해본 사람들은 규조토 매트가 마치 도마같다고 할 정도로 꽤 딱딱한 재질을 가졌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흡수력 약화와 함께 딱딱한 느낌도 무뎌질 수 있다.
주기적인 관리 필요
규조토 매트는 주기적으로 사포질을 해 주어야 한다.
마무리
솔직히 규조토 매트는 편리할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조토의 초미세입자 및 행여 관리 부실로 생길 벌레 문제 등으로 썩 당기지 않는다.
원래 습한 곳에는 벌레 등이 꼬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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