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티브를 오랜만에 먹어보니 정말 중독된 것 같다. 다이제스티브 통밀보다 다이제스티브 초코를 더 좋아하며 맛도 훨씬 낫다. 통밀은 담백하다 못해 목이 막힐 정도로 텁텁한 질감이 있다. 하지만 초코는 다르다.
1980년대 가격은 300원대
다이제스티브 초코의 기억은 이렇다. 어릴 때 아마 감기에 걸렸을 것이다. 맞벌이하시는 어머니께서 아픈 나를 두고 일하러 가야 하는 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언제 사다 놓았는지 모를 과자 몇 개가 내 머리맡에 놓여있었다.
개중 가장 눈에 띈 게 바로 다이제스티브 초코였다. 어릴 적 기억이 맞다면 아마 350원 했던 것 같다. 원통 포장지를 돌려가며 뜯었던 그때의 기억이 왜 이렇게 오래가는지 모르겠다.
1980년대 가격 vs 2020년대 가격 (225g 기준)
350원 vs 2500원
1980년대에는 오리온 '다이제스티브 초코'였는데 2023년도에는 오리온 '다이제초코'로 변경됐다. 하지만 패키지나 맛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꽤 만족스럽다.
다이제 묶음판매 전략
다이제초코와 다이제 통밀을 묶어 한 개 가격으로 판매하는 몰이 많다. 이유는 무엇일까? 초코에 비해 통밀의 판매량이 저조해서 그런 걸까?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추측해 보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못 따라가서 그런 듯하다.
요즘은 오리온 다이제롤 2 번들(419g)을 2500원대에서 3000원 사이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제초코 225g 한 개만 사려고 하면 2,500원을 줘야 한다. 고로 그 가격이라면 교차번들 제품을 구입할 것 같다.
홈플러스 행사로 산 다이제스티브 초코
3개 한 봉이 총 8개 들어있는 제품(416g)을 3,380원에 샀다.
통밀 함량 11%가 든 다이제 초코는 어릴 때 먹었던 그 맛보다 덜 텁텁했다. 오히려 식감이 더 좋았다.
한 봉(52g) 당 칼로리는 265이다. 영양정보는 나트륨 280 mg, 탄수화물 34g, 당류 14g, 지방 13g, 트랜스지방 0.5g 미만, 포화지방 7g, 콜레스테롤 5mg 미만, 단백질 3g 이 들어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 오늘 날짜로 위 제품을 검색해 보니 현재 3,03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내가 샀을 때보다 350원이 더 저렴해졌다. 물론 이곳도 쿠팡처럼 시간, 날짜 또는 재고량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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