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두바이 거지 연봉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그걸 보니 새삼 두바이 물가와 1인당 GDP가 궁금해졌다. 두바이란 기름부자, 뭐 이런 생각이 먼저 날 뿐 자세히는 모른다.
두바이 물가가 궁금했던 건, '두바이 거지 연봉'이란 타이틀의 기사 때문이다. 다들 살기 어려운 경제상황에 두바이 거지 연봉이 대단하다는 기사를 보니 시선보다 먼저 손가락이 어느새 그 기사를 클릭하고 있었다. '두바이 거지 연봉 8천만 원' 심지어 각국에서 거지 연기를 위해 두바이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두바이 거지도 한철이라고, 수입이 매일 좋은 건 아니다. '라마단'기간 동안에 선한 행동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때 거지도 수입이 커진다고 한다. 라마단 행사는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이슬람 종교 행사이다. 사실상 이 기간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22년 두바이 물가
두바이는 물가뿐 아니라 월세도 비싸다. 정부 발표 공식 물가상승률이 연 4%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물론 우리나라와 비교해 저렴한 물건과 인력시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공산품과 서비스는 한국보다 2~3배 비싸다고 알려졌다. 몇 가지 예로, 중국집 짜장면 가격이 평균 5,000원인데 두바이는 한인식당에서는 15,000원 정도 한다. 맥주는 생맥주 기준으로 한 잔에 13,000 정도 하는데 맥주값은 세계 1위로 가장 비싸다. 그 외 다른 채소나 야채는 한국 물가와 비슷한 것 같다. 참고로 기름값은 우리나라보다 50% 정도 저렴하다.
두바이 1인당 GDP(국내총생산)
1인당 GDP는 38,000달러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약간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1인당 GDP는 42,000달러이다.
참고로 GDP(국내총생산)는 국가의 생활 수준이나 경제성장률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지표이다.
두바이 1인당 GNP(국민총생산)
6만 달러로, 대략 7560만 원정도이다. 두바이에서 감기라도 걸려 병원에 가려면 한 번 가면 40~50만 원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병원비로 웬만한 아픔은 견뎌내야 할 것 같고, 약국약으로 버틸 것 같다. 물론 이런 경우는 보험이 없을 경우이다. 어떤 사람은 두바이에서 잠깐 진료를 받았는데 20만 원이나 나왔다고 한다. 어쨌든 의료서비스 보장이 가능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병원비는 폭탄처럼 맞을 수 있다.
두바이 이민에 대해서
친한 지인이 예전에 두바이로 이민을 가고 싶다고 했었다. 현재는 상황이 좋지 않아 못 가게 됐는데, 가끔 만나면 그런 얘기를 한다. '그때 그냥 가 버릴걸...' 하며 고생도 좀 더 젊을 때 했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한다. 두바이에서 사업할 생각으로 이민을 고려한다면, 프리존 구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거주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보장하며, 프리존 내 외국인은 소유권 100%이며, 50년간 소득세도 없고 모든 수출입 관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두바이를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것 같다.
두바이 인구는 333만 1천 명 정도인데, 전체 인구 중 80%가 외국인으로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그만큼 다양한 국가 및 인종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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