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급속도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다. 그래서 탈모에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를 섭취하는 중인데, 특히 비오틴은 탈모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영양제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영양제가 그렇듯 개인 편차가 있다. 누구는 비타민C의 효과를 톡톡히 본다는 소리를 하지만, 다른 누구는 별로 체감을 못하겠다고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탈모에는 비타민B와 비타민D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되도록 매일 챙겨 먹으려고 한다. 물론 깜빡하여 못 먹은 날도 있긴 하다.
비오틴 영양제란?
바이오틴 또는 비타민B7이다. 황을 함유한 수용성 비타민으로 독일어로 모발과 피부를 의미하는 'Harr und Haut'의 앞글자를 따서 비타민H라는 별칭을 가졌으며, 코엔자임 R이라고도 한다.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비오틴의 기능성 내용
비오틴은 모발이나 피부 관련 기능성이 아닌,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았다.
그럼 왜 비오틴이 모발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건가?
비오틴은 케라틴의 합성을 도와 모발의 성장, 조직 강화에 기여한다. 참고로 케라틴은 모발, 피부, 손톱을 구성하는 기본 단백질 성분이다. 만약 항생제나 여드름 치료제와 같은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비오틴의 결핍으로 탈모와 손발톱 질환 등이 유발된다.
21년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된 한 논문은 이와 관련하여 '약물로 인해 비오틴 결핍이 일어난 피험자에게 비오틴을 보충했을 때 성장기 모발 비율이 증가'되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 당시 비오틴 투여량은 하루 10mg이었다.
그외 비오틴 효능
공복 혈당을 감소시킨다. 비오틴은 당 신생 과정에 관여하는 피루브산카복실화효소의 활성을 향상하는데, 이때 생성된 포도당은 혈류를 따라 혈당 조절에 관여하거나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조직으로 이동한다. 당뇨병이 있는 피험자가 비오틴을 섭취했을 때 공복 혈당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담은 논문이 1993년 Journal of Clinical Biochemistry and Nutrition에 게재되었다. 논문 결과에는 '공복 혈당 수치는 2개월 이내에 정상치로 떨어졌으며, 이후 정상 범위 내에 머물렀다'라고 게재됐다.
비오틴 하루 권장량
국가별, 섭취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우리나라 식약처는 비오틴 하루 권장량을 30㎍로 권장하고 있다.
과다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비오틴 고함량 섭취 시, 판토텐산 등 다른 중요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그래서 피지 과다 분비, 여드름 등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비오틴의 충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판토텐산을 1:1 비율로 동시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판토텐산이란?
비타민B 복합체에 속하는 물질로 그리스어로 '모든 곳으로부터'라는 뜻이다. 판토텐산은 비타민B5라고도 불리며 동식물에서 극히 미량이지만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판토텐산이 여드름에 좋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판토텐산은 지방 소화와 땀샘 오일을 분해하는 기능이 판토텐산에 있어 여드름 제거에 효과적이다.
비오틴 가격
국내외 제품의 평균가는 1알에 최저 117원 최고가 400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함량 및 캡슐 포장에 쓰이는 원재료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 인기 제품인 에버콜라겐 타임 비오틴은 분말 형태로 1포당 700~900원대에 형성되어 있는데, 1포당 비오틴이 1000㎍ 이 들어있으며 복용이 간편하다. 또한, 에버콜라겐 타임 업 비오틴 제품은 비오틴이 1000㎍, 아연이 8.5mg이 추가되어 1포당 가격이 천 원대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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