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혜향 3kg을 설 선물로 받았다. 한눈에 봐도 상큼 그 잡채다. 향이 얼마나 짙으면 비누로 두 손을 빡빡 문질러 씻었음에도 여전히 손에선 천혜향의 내음이 가득하다. 사실 요즘 과일 값 금값이지 않던가. 내돈내산이 쉽지 않은 과일. 선물로 받으니 괜히 더 귀하게 여겨진다.
천혜향
귤속의 잡종 재배 식물로 1998년에 일본에서 교잡해 개발한 것이다. 품종명은 세토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천혜향'이라는 명칭으로 통일되어 불리고 있다. 수확은 겨울이며, 크기와 당도가 한라봉과 유사하며 껍질이 얇은 편이다.
한라봉인 줄~
천혜향은 한라봉에 비해 확실히 껍질이 얇다. 과육도 얇은데, 한라봉에 비해 개인적으론 더 상큼하고 맛이 좋았다. 천혜향 재배는 제주에서뿐만 아니라 2010년대 중반부터는 충북 충주시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제주 천혜향 가격
3kg 기준으로 3만 원대~ 4만원 중반까지 다양하다.
효능
천혜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회복,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도 좋아, 특히 폐경기 여성, 노인,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없이 좋은 과일이다.
천혜향 칼로리
천혜향의 무게는 대략 500g정도이며 칼로리는 100g당 39kcal이다. 고로 천혜향 한 개의 칼로리는 195kcal이니, 식후 한 개 다 먹는 건 살찌우는 지름길이다.
레드향
천혜향의 비교군으로 레드향을 들 수 있다. 레드향은 익었을 때 감도는 붉은빛 때문이다. 천혜향과 비교했을 때 당도의 차이는 거의 없을 정도이며, 굳이 비교하자면, 색상 차이를 들 수 있다. 맛볼 수 있는 기간도 한 달 차이로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다. 굳이 레드향의 특징을 찾는다면,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식감 차이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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