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이 당뇨병에 좋은 간식이라고 한다. 물론 달지 않아야 한다. 과연 쑥떡이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자.
냉동 쑥떡 구입
생협에서 운영하는 오아시스몰에서 냉동 쑥떡을 구입했다. 입이 심심할 때 하나씩 먹으려고 다섯 봉 구입했는데, 한 봉에 소포장된 쑥떡이 7개씩 들었다. 분명 예전에는 10개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내가 착각한 건가? 생각해보니 타 회사 제품이었다. 이 쑥떡은 지난번 제품보다 덜 쫄깃했으나, 쑥이 살짝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또한, 달지 않아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사실 밥을 부실하게 먹지 않아도 식사 후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출출할 때가 많다. 식사 후 미리 냉동실에서 꺼내서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후면 자연해동으로 떡이 잘 녹아있다. 그 시간이면 딱 출출할 때니 그때 먹으면 된다. 처음 몇 번은 담백하게 먹었는데, 갑자기 단 게 당기는 날은 꿀을 살짝 위에 뿌려가며 먹으면 된다. 참고로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꿀 없이 드시길 바란다.
가끔 뭘 찍어먹어야 할 때, 사향벌꿀을 사용할 때가 있다. 토종꿀은 왠지 아깝고 그렇다고 시럽은 너무 가벼워서 그 대체품으로 사향꿀을 먹기도 한다. 물론 조청이 있으면 조청을 먹는 게 더 맛있다. 사실 조청이 다 떨여 저 쌀엿에 찍어먹을까 하다가 말았다. 뭐 사향벌꿀도 설탕이나 다름없다. 벌에게 설탕을 먹여 꿀을 얻었으니, 사실상 설탕이 아닌가?
쑥떡은 당뇨 환자에겐 최고의 간식!
항암효과가 뛰어난 쑥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과 칼륨 성분은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췌장기능을 돕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시중에 나온 쑥떡 중, 쑥 함량이 많고 당 성분이 거의 없는 제품을 찾아 먹는 게 좋다. 사실 아무 곳에서 자란 쑥보다는 매연, 공해가 없는 곳에서 자란 쑥이 좋다. 이는 쑥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식재료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내가 텃밭을 가지고 여러 채소를 키워 먹으면 좋지만, 여건상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아쉬움은 이쯤에서 끝내겠다. 나 역시 그런 여건이 못되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