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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일반 정보

양치 많이 하면 할수록 좋나요?

by 민블민블 2022. 12. 21.

양치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해서 이주일 전까지 간식만 먹어도 양치를 했다. 벌써 십 년째 그러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치아 건강에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한다. 아흑, 무슨 정보가 일관성이 없는지... 약간 화가 난다.

 

양치 많이 하면 오히려 독

양치질을 자주 또는 오래 하면 오히려 좋지 못하다. 치아의 겉을 싼 법랑질이 닳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회사원들은 점심을 먹자마자 양치질을 하는데, 이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식후 최소 40분은 기다린 후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현실성이 약간 떨어진다. 회사 생활을 하면 주어진 점심시간 안에 거의 다 해결을 해야 하는데, 점심 먹고 난 뒤 최소 40분이 지나면 바로 오후 근무시간이다. 그러니 회사원들에게 점심시간 내 양치질은 기존대로 해야 할 것 같다.

 

치실 사용은 하루에 한 번이 적당하다?

치과 의사들은 하루 한 번 정도는 치실 사용이 좋다고 한다. 치실은 이와 이 사이에 낀 이물질 제거에 좋다. 때문에 치실 사용으로 치태가 쌓이는 걸 방지해야 한다. 치태는 입안에 수많은 세균이 침 속 특정성분과 서로 엉겨 붙어 만들어진 것으로 치아에 찰싹 달라붙어 충치와 치주질환의 원인 된다.

 

치실 사용 후 보이는 공간은 왜 그런 것인가?

그곳은 치주염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아서 생긴 것이다. 오랫동안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에 다시 치태가 쌓여 평소에는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양칫물은 몇 번이 좋을까?

최근까지 양치 후 헹굼은 열 번을 해야 가장 좋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였다. 최근에서야 알게 됐는데 양치 후 헹굼은 5~6회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사실 몇 년전에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헹굼 횟수는 열 번해야 한다면 실험결과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한다. 건강프로그램의 잘못된 정보는 솔직히 누가 책임지나? 문득 이런 뜬금없는 생각이 들긴 하다.

 

양치에 있어 좋은 치약

치약은 충치와 잇몸병 예방에 적합한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선 성분이 중요한데, 불소, 연마제, 계면활성제 등에 따라 치아에 이로운 치약을 선택하면 된다.

 

불소란?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다. 충치균은 설탕을 먹고 배설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배설물은 산성이라 치아 표면을 녹이면서 충치를 양성한다. 이때 불소가 치아 표면에 흡수되면 산성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소함량이 높은 치약을 선택하는 게 옳다. 물론 불소의 독성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나, 불소가 없는 치약은 충치 예방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치약을 사용할 것이라면 이런 점은 감안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소금으로만 양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계면활성제란?

계면활성제는 음식찌꺼기를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 치아에 달라붙은 음식찌꺼기를 칫솔질만으로는 다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치약에 계면활성제를 첨가할 수밖에 없다. 

 

연마제란?

주방에 비유하면 수세미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어떤 이들은 연마제가 치아를 마모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얘끼이다. 치약 안에 든 연마제는 입자의 크기와 함유량이 적당하기 때문에 치아를 마모시킬 정도로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치약 추천

솔직히 현재 가장 좋다는 치약 두 개를 번갈아가며 쓰고 있다. 2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메스티키스 치약과, 몇 주 전에 출시된 센소다인 오리지널 플러스이다. 센소다인 오리지널 플러스는 불소함량이 1,426ppm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 예방 및 치아를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해서 구입한 제품이다. 그런데 둘 다 사용한 결과 나는 메스티키스 치약이 더 잘 맞았다. 센소다인 치약은 메스티키스 치약에 비해 향도 좋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메스틱 치약에 비해 통증은 잘 못 잡아주는 것 같다. 

 

 

 

 

반면 메스틱 치약은 쓴맛이 꽤 강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건 천연 성분인 유칼립투스오일, 감초엑스, 자일리톨, 올리브유, 박하유, 자몽종자추출물 등이 어우러져 꽤 쓴맛을 만들어냈다. 사용한 지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사실은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 그럼에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건, 이 치약을 사용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잇몸이 살짝 내려앉아 치주염으로 약간 통증이 있는데, 이 치약을 사용한 날에는 통증이 없는데 그렇지 않은 날은 확실히 통증이 느껴졌다. 이 통증은 센소다인 오리지널 플러스도 못 막아주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한다면 메스티키스에 한 표 던지고 싶다. 가격은 세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치약들보다 네 배 정도는 비싸다. 하지만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이 치약을 쓰는 게 확실히 낫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솔직히 지출은 다른 쪽에서 줄이면 된다. 오복 중 하나인 치아는 한번 망가지면 돈이 엄청 깨지기 않던가? 어쨌든 치아 관리는 항상 공들이듯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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