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이 걸린 친구가 껍질을 벗긴 마와 우유를 갈아 마시고 효과를 봤다며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내가 알기론 역류성 식도염에는 우유가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친구는 효과를 봤다며 내게 권유한다.
역류성 식도염
위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말하며, 이런 역류 과정이 반복되어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마의 효능
마는 콩팥 즉 신장의 기운을 좋게 한다.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면서 약한 증상에 좋다. 마에는 뮤신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관절뿐만 아니라 피부,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 폐기능, 당뇨병뿐만 아니라 정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좋은 마는 속 쓰림, 위궤양 및 위경련 개선에 좋다. 이번에 화학약품인 감기약을 딱 2일 치 먹고 난 후, 속 쓰림과 소화불량에 시달렸었다. 그 탓에 친구가 좋다고 알려준 마를 우유에 갈아 5일 정도 먹으니 진짜 속 쓰림, 소화불량이 사라졌다. 물론 나는 역류성 식도염이 아니었기에 우유를 마와 함께 갈아먹었으나,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유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마를 갈아 마실 때는 우유 대신 생수를 넣고 갈아먹길 추천한다.
마는 절대 열을 가해서는 안 된다!
마는 열에 약하다. 반드시 생으로 갈아먹거나 샐러드용으로 먹어야 한다. 마의 끈적끈적한 점액질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뮤신이다. 이 성분이 위장을 보호하며 면역력을 강화한다.
마 우유 용량
채칼로 껍질을 벗긴 마 100g에 우유 150~200g을 넣어 믹서기에 갈아준다.
하루 1회 마시는 게 적합하다.
마 우유는 점액질이 많아 마실 때 마치 약간 마시멜로를 녹인 크림을 마시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달다는 뜻은 아니고, 질감을 표현한 것이다. 맛은 굉장히 프레쉬하며 마실 때 내 몸이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
속 쓰림, 소화불량 등 위장 장애 개선 효과
단 두 번 마셨을 때 확실히 속 쓰림이 개선됐고, 소화불량은 세 번째 마신 날 이후로 상당히 좋아졌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경우는 효과가 좋아 이틀 더 마 우유를 마셔줬다. 참고로 우유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넣었다.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괜히 일반 우유에 갈아 마셨다가 역효과가 날까 싶어 락토프리 우유를 택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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