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를 접한 건, 피자에 올려진 슬라이스 올리브가 유일무이했다. 하지만 다양한 식재료를 쉽게 구경할 수 있고 접근성도 용이한 요즘에는 돈만 있으면 간편히 구할 수 있다. 게다가 과자 한 봉 가격으로 절임 올리브를 살 수 있으니 여러 면에서 좋다. 사실 한창 코로나로 여러 제약이 뒤따르던 지난 2년간은 거의 온라인장을 봤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완화되어 대형마트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이 제품 괜찮다!
이마트의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피티드 블랙 올리브'인데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 갈 때마다 쟁여둔다. 내 입맛에는 살짝 짠데, 평균적 입맛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다. 처음 맛은 약간 짠 것 같다 싶지만, 씹을수록 그 고소함과 올리브의 풍미가 입맛을 돋운다. 식사 때 다른 반찬과 곁들여도 좋고, 식후에 간단히 먹어도 좋다.
올리브 (Olive)
지중해 일대에서 나는 물푸레나무과의 과수다. 올리브는 열매를 생으로 먹기도 하고, 위의 제품처럼 절임용으로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압착해서 기름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올리브의 압착 방식에 따라 신선한 기름과 아닌 기름으로 나뉜다.
올리브 역사
가슐이라는 중동의 8000여 년 전 도시 유적 주변에 올리브 과수원 흔적이 있고, 이를 위한 수로가 건설된 흔적이 있다. 대량 생산된 올리브유를 보관하기 위해 제작된 도자기들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올리브 종류
올리브는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로 나뉜다. 이는 품종 차이가 아닌 익은 정도의 차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한 것을 그린 올리브, 완전히 익은 후 수확하는 건 블랙 올리브다.
올리브유 종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최상급 올리브 오일로, 맛과 향이 강하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갓 수확한 올리브를 맨 처음 압착해 만든 것이다.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기름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인 산도가 0.8% 미만으로 매우 낮아, 올리브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올리브의 천연 식물 화합물인 폴리페놀의 농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한국음식에는 그 맛과 향이 강해 어울리지 않는 편이다.
버진 올리브유
공기에 의한 산도가 1~2% 이하로 맛과 향이 다소 떨어진다. 엑스트라 버진에 비해 등급이 한 단계 떨어지는데, 이유는 정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퓨어 올리브유
올리브유 중 가장 낮은 등급이라 할 수 있으며, 정제과정을 거친 버진 오일에 엑스트라 버진을 섞은 '혼합 올리브유'이다. 순수해 보이는 '퓨어'라는 용어는 사실은 국내에서 만들어낸 조어이다.
라이트 올리브유
이것 역시 정제 올리브유다. 퓨어는 정제유에 엑스트라 버진을 블렌딩 하는데 반해, 라이트는 블렌딩조차 안 해서 비용을 더 낮춘 것이다.
올리브 효능
-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항산화 작용이란, 우리 몸의 중요한 분자를 공격하여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활성산소를 안정화시키는 작용을 말한다.
- 소염 작용으로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를 도울 수 있다.
-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있다.
- 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대응하는 작용이 있다.
-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다.
올리브 하루에 먹는 양
하루 5~6개 섭취가 적당하다. 올리브유는 공복에 한스푼 먹으면 좋다고 알려졌다. 실제 나는 일 년간 올리브유 한 스푼을 공복 전에 먹은 적이 있다. 며칠은 배가 사르르 아프다가 변을 본 적잉 있는데, 이후에는 배 아픈 증상은 사라졌다. 확실히 피부건강은 좋아졌다. 다만 올리브유 기름 종류를 잘 보고 구입해서 섭취하기 바란다. 되도록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먹는 게 좋다.
올리브 보관법
한번 개봉한 올리브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캔에 든 올리브는 개봉 후 다른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모든 캔 제품은 개봉 후 공기 접촉으로 내용물이 산화할 수 있다. 캔 통조림 역시 한번 개봉 후 다 먹지 않을 시엔,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올리브 오일 보관법
열이나 빛에 민감한 올리브유는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고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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