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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일반 정보

지독하게 따라붙는 모기 잡는법!

by 민블민블 2022. 11. 22.

올해는 유난히 모기로부터 자유로웠다. 그건 바로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뒀기 때문이다. 사실 초여름부터 스멀스멀 날아든 모기가 무서워 각종 모기 퇴치제를 사다 놓았다. 사실 모기 따위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 조그마한 녀석한테 물린 뒤의 통증과 괴로움 및 온갖 거슬리는 신경 때문이었다. 잠은 모기장이 있으니 괜찮으나, 잠들기까지의 모든 일상, 가령 모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 뭔가를 끄적일 수도, 또 뭔가에 열중할 때 녀석들의 방해 등등이 괴로운 것이다.

 

 

 

 

초가을 모기보다 끝물 모기가 지독하다!

맞다. 작년에는 11월 20일쯤을 기점으로 모기는 못 봤다. 재작년에는 11월 11일 기준이다. 오죽 모기가 끔찍이 싫었으면 그걸 세세히 기억할까? 여하튼 올해도 20일을 기점으로 모기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 지독한 종족들은 11월 22일이 됐음에도 여전히 타이핑을 하는 나를 괴롭힌다. 

약을 쳐도 쉽사리 죽지 않는 생존력이 어마 무시한 놈들... 사실 타이밍만 잘 맞추면 손으로 때려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모기들은 점점 진화한다. 그 0.05초의 날렵함이 앞선 녀석들은 내 손아귀에서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그만큼 빠르고 강력한 속도로 어디론가로 피신해버린 것이다.

 

올해도 잘 사용한 모기 퇴치제

내가 사용한 모기 퇴치제 '홈매트'.

이 제품은 냄새는 심하지 않으며 모기를 쫓아내는 데 유용하다. 다만 사용 시, 처음 몇 시간은 약한 두통이 느껴졌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모기가 싫어하는 특유의 냄새가 사람에게 좋을 리 없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제품을 사용하면 진짜 큰 두통을 맛볼 것 같다.

 

 

모기-퇴치제-홈매트
홈매트

 

 

솔직히 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 또한, 되도록 에프킬라 같은 것도 안 치려고 했다. 하지만 잠잘 때 외의 일상생활이 두려운 나머지 결국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 사실 모기 잡는 전기모기채도 사용해봤다. 그러나 내가 모기를 발견하자마자 옆에 둔 전기모기채를 잡으면, 모기를 이미 어디론가로 줄행랑쳐버린 뒤다. 게다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을 할 수 없다. 어쨌든 그 이유로 전기모기채는 사용하지 않게 됐다.

 

지구가 멸망해도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바퀴벌레와 모기?

사실 바퀴벌레는 과학자들도 인정했다. 그들은 지구가 멸망해도 우주 행성에서도 살아갈 종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럼 모기는? 모기는 그 정도의 생존 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그들이 인간 세계에서 사라진다면, 오히려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저명하다고 알려진 영국 과학 학술지 네이처지는 '모기를 멸종시킴으로써 초래할 수 있는 유일한 생태계의 변화는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잡았다, 요놈!

모기 잡는법의 그 첫 번째는 역시 손으로 때려잡는 것이다. 지금 모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나를 괴롭히던 녀석을 오른손바닥으로 때려잡았다. 이렇게 말하니 내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 허락도 없이 내 피를 수혈하는 녀석을 그냥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어쨌든 나는 묘한 쾌감을 느끼며 모기에 대한 포스팅을 줄인다. 진짜 올해의 마지막 모기가 방금 죽은 모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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