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처음으로 겪은 현상은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려 눈을 뜰 수 없었다. 눈을 감은 채 누워있다가 잠시 눈을 떴더니, 한쪽 방향으로 뱅글뱅글 돌아가는 어지러움 때문에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 증상 플러스 속까지 메슥거려 두 어시간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런 일을 겪은 후 2년 만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역시 몇 시간 누워있었는데, 저번과 다른 점은 한쪽으로 몸을 돌리면 눈앞이 팽팽팽 돌아가는 어지러움이 심하고, 반대쪽으로 누우면 점차 그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혹시 이석증인가?
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며 재발이 자주 된다는 것이다. 원래 명칭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이석증이라고 하는데, 글쎄 내 증상은 몇 시간이나 지속됐다.
그럼 전정 신경염인가?
이 증상은 갑자기 주변이 계속 빙빙 돌아가거나,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비교적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한다고 한다. 어지러움은 몇 분 만에 멈추지 않으며, 수 시간에서 심하면 수 일 정도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도 동반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오한, 권태감 가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로서는 이 증상이 내가 겪은 증상과 가장 흡사하다.
전정 신경염이란 무엇인가?
사람 귀 깊은 곳에는 몸의 자세를 느끼도록 하여 균형을 잡게 도와주는 평형기관이 있으며, 전정과 반고리관이 있다. 이 구조물로부터 감각을 받아들이는 신경을 '전정신경'이라 하며, 전정신경염은 어떤 원인에 의해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고 균형 잡기가 힘들어지는 질환이라고 한다.
원인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알려졌다. 또 전정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염증이 발생한다는 이론도 있다고 한다.
발병 초기 주의!
눈의 움직임이 진단에 많이 이용된다.
말 더듬, 안면 마비, 하지 마비 등과 같은 다른 신경 증상이 없는 전형적인 전정신경염은 진찰만으로도 뇌혈관 질환과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종 뇌 MRI를 시행하기도 하며, 회복기에도 어지러움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평형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추가 검사도 시행한다.
치료
서서히 나아지나, 진정제 등의 약물을 투입하기도 한다. 급성기가 지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할 경우에는 가급적 진정제 같은 약물대신 활동하도록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된 메니에르병이란?
회전감 있는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같은 귀울림, 귀가 꽉 찬 느낌의 이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병한다. 메니에르병은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
메니에르병 치료법
1. 갑작스러운 현기증 발작 완화에 메클리진 또는 로라제팜과 같은 약물 사용.
2. 구토 완화에 사용되는 프로클로르페라진.
3. 소금,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고 이뇨제를 복용하여 발작을 예방하는 방법.
4. 액체 압력 감소 내이 구조를 파괴하는 약물 또는 수술법도 있다.
연관된 만성중이염이란?
고막 안에 있는 중간 귀(중이)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중이의 역할은 소리를 전달한다. 중이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바깥귀와 달팽이관 및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 귀 사이에 위치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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