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새삼 또 느끼는 '돈'이라는 무기.
갑자기 이 얘기를 한 건, 다름 아닌 해외여행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및 몇 개국만 마스크 해제가 안 된 상태다. 외국은 이미 마스크를 끼지 않고도 실내 출입이 가능하다. 해외는 두어 달 전부터 마스크에서 자유로워졌고, 때문에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내 주위도 하나둘씩 해외여행을 한다며 외국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젊었을 때는 관심사가 미술 쪽이었으나 역시 현실과 타협을 위해 그냥 취미정도로만 하는 것으로 생각의 정리를 한 적이 있다. 7~8년 전인가? 빈 센트 반 고흐전이 열린 적이 있었는데 지인이 티켓을 구해줘 다녀온 적이 있었다. 사실 먹고살기도 빠뜻한 현실 속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어디를 다녀온다는 게 쉽지 않았던 한때가 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나아진 건 없다. 하지만 그때만큼은 아니어서 한편으론 다행인가 싶을 정도로 욕심의 무게를 많이 내려놨다.
이번에 지인이 뉴욕에서 석 달쯤 머무른다고 했다. 올해가 지난 내년 중순쯤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솔직히 부럽다못해 아, 배야! 하고 소리칠 정도로 꽤 아프다... 하하! 이 겨울은 연락을 잘 못할 거라는 마지막 톡을 보며, '그래, 맘껏 즐겨라.' 하는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가보고 싶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광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곳을 구석구석 구경하려면 며칠을 두고 봐야 할 정도라 하니 괜히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한 가지 팁은 개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연간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그곳은 혼잡하여 미술관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가면 비교적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어떤 곳?
위치는 센트럴파크 동쪽 거리인 '뮤지엄 마일(Museum Mile)'에 있다. 구겐하임도 여기 있기 때문에 종일 예술 감상을 계획하는 것도 꽤 가성비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고대 이집트 공예품, 중세 유럽 시대의 갑옷, 패션, 사진, 현대미술은 물론 가십 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죽기 전에는 한 번 다녀오겠지?
몇 개의 버킷리스트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던가? 나 역시 그렇다.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및 구겐하임. 살아생전 언젠가 한번은 가보리라는 다짐을 하며, 사진이라도 열심히 구경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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