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여전히 ing
미세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큐 등을 보면 당장 사람의 몸, 즉 우리 건강이 위태로워지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구다. 지구가 병들면 생물 자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 그럼 지구는 그저 우주의 행성 중 하나일 뿐 황폐화되어 더는 인류의 지속을 약속할 수 없다.
위협을 가하는 미세 플라스틱이란?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한다. 이건 우리 일상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장품 스크럽, 치약의 연마제, 의약품, 공업용품 등에 사용되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 역시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원인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어디까지 퍼졌나?
물티슈, 티백, 음식을 싼 포장지나 비닐류, 미세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흙에서 나는 식물, 바다의 천일염, 생선, 어패류, 타이어 분진,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할 때, 또 우리가 마시는 공기 등의 루트를 통해 우리 몸속으로 흡수된다. 결국 모든 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으니 우리는 죽을 때까지, 아니 병들 때까지 미세 플라스틱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이러한 원인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Seaspiracy)'에 따르면,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어업 중에 투기하는 폐기물, 특히 약 46% 이상이 그물이 분해되어 생기는 마이크로비드이며, 플라스틱 빨대 등 생필품이 미치는 영향은 0.0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민물과 상수도의 미세 플라스틱은 대부분 하천 오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다큐의 표본 조사는 태평양 쓰레기섬(GPGP)에 존재하는 5cm 크기를 넘은 부유 플라스틱만을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그린피스의 통계
바다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의 20%만이 폐그물이며, 80%의 쓰레기는 육지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이라고 하였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협에 동물도 인간도 자연도 모두 피해자
해양동물의 경우 아무 저항 없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는다. 결국 위 속에서 분해되지 않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더는 다른 음식들을 넣지 못해서 아사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미세 플라스틱이 점령 중인 인간의 몸
21세기 초, 지구상의 거의 모든 인류를 포함한 생명체는 이미 미세 플라스틱이 몸속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성인은 일주일에 5g 정도 섭취하며 90퍼센트가량은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나, 나머지는 몸에 쌓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생수, 맥주에도 든 플라스틱 외에도 각종 과일, 채소, 쌀, 가공식품, 냉동 생선살, 튀김 등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이들에게서 발견되었다. 심지어 태아의 태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이미 인류는 미세 플라스틱에 점령되었다고 보면 된다.
미세 플라스틱이 주는 부작용
정도의 차이일 뿐 이미 살아있는 생명체에는 미세 플라스틱을 가지고 있다. 이런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 몸속에 들어오면 암세포를 키우는 것은 물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미치며,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정용 플라스틱의 주성분인 폴리스타이렌을 암세포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의 성장이 최대 74% 증가했다.
폴리스타이렌이란?
영어로는 polystyrene이며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가볍고 맛과 냄새가 없다. 주로 생활용품, 장난감, 전기 절연체, 라디오, 텔레비전 케이스,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과연 미세 플라스틱 해결방안은 없는가? 아니면 해결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인가?
사실 미세 플라스틱 해결방안에 대한 학술자료도 있으나 이건 세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방치하다가는 인류는 물론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는 멸종을 맞을 것이고 지구 역시 더는 유기동물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에 놓일 것이다.
사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없다. 세계는 지금, 환경 개선의 노력보다는 다른 문제에 중점을 둔 것 같다.
그저 개인적 노력을 유발하는 데 그쳐있다.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금속 소재의 용기 이용,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사 먹는 대신 수돗물 끓여 먹기, 장 볼 때 장바구니나 에코백 챙겨 다니기, 일회용품 대신 개인컵, 텀블러, 종이 빨대나 금속 빨대 사용하기 등등.
결국 미세 플라스틱 해결방안은 개인적 노력 외엔 없다고 봐야 한다. 모든 국가가 협의해 대책 마련 및 법안화 외에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솔직히 부정적이 아니라 실체이며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 및 동물, 어류 등의 몸속에는 매일 미세 플라스틱이 쌓여가 병들어가는데 전 세계는 심각하게 해결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니, 지금 상황으로서는 매우 답답할 뿐이다. 사실 공기 속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을 막을 수 없는데, 개인이 아무리 노력한들 한계는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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