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라식수술을 하고 난 뒤 몇 년간은 인공눈물을 달고 살았다. 라식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가 안구건조증이었다. 사실 이 증상 말고도 밤에 운전 시 빛 번짐이 심했다. 이 증상은 안구건조증보다 더 심했다. 그래서 한동안은 밤에 운전하는 걸 삼가했다. 어쨌든 안구건조증이야 인공눈물을 넣으면 뻑뻑한 감이 사라지니 다행이었으나 빛 번짐은 밤에 운전 시 위험할 수 있기에 일상생활이 불편했다.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아이점안액
여러 개의 인공눈물을 사용한 경험을 비춰볼 때 그동안은 모든 인공눈물에 방부제가 들어간 것으로 인식했었다. 그런데 4년 전인가 자주 가던 약국에서 무방부제 인공눈물이 나왔다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일본 제품인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아이점안액인데, 기존 인공눈물보다 가격은 20% 정도 더 비쌌다. 그 점만 빼면 타제품보다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해서 한번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다.
확실히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사실 심리적인 요인도 한몫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무방부제라고 하니, 눈에 넣어도 뭔가 안심이 되는 것 같다. 그게 플라세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나는 이 제품을 쓰고부터는 다른 제품은 일회용 제품 외에는 쓰지 않았다.
참, 기억을 떠올리니 딱 한 번 청량감이 있는 '뉴브이로토EX&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를 구입해 사용한 적이 있다. 이건 전적으로 약사분이 추천해줘서 사용한 제품인데 절대 비추다!
왜냐면 이 제품을 사용한 지 일주일이 지나 동공을 옆으로 돌릴 때, 마치 섬광처럼 흰 빛이 번쩍하듯 보였다. 그런 현상을 서너 번 정도 겪고 나서야 급히 사용을 중지하고 쓰던 걸 가지고 약국으로 향했다.
나는 내 증상을 소상히 말했으나 약사는 그럴 리가 있겠느냐며 아마 개인차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미 임상도 마쳐서 제품화한 것인데 그렇게 위험하겠냐는 말에 쓰던 제품은 약국에 두고 그냥 돌아섰다. 사실 뉴브이로토EX&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는 민트 색상에 청량감이 강하다. 그래서 눈에 넣었을 때 뭔가 화끈거리듯 했다. 어쩌면 내가 오래전 받은 라식수술 때문일 수도 있다. 그때 수술방식은 일정 부분의 각막을 레이저로 깎았기 때문이다.
위의 이미지는 당시에 한번 써봤다가 호되게 당한 제품이다. 이것 역시 일본 제품이며 보령제약에서 수입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이건 비추! 비추다! 특히 라식수술이나 라섹, 눈에 관련된 수술을 하신 분들은 이 제품이 청량감을 내세워 강한 자극을 주는 것 같으니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로토씨큐브아쿠아차지 아이점안액
히프로멜로오스와 콘드로이틴 설페이트 성분이 다른 제품에 비해 특징적인데, 히프로멜로오스는 하이드록시 프로필 메틸 셀룰로스라고도 하며, 식품, 의약품, 화장품 첨가제로 사용되는 반합성제로, 유화제, 증점안정제, 서스펜션화제, 보습제 등으로 사용된다.
한편 콘드로이틴 설페이트는 연골의 중요한 구조적 성분이며 주로 압축 시 견딜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글루코사민과 함께 콘드로이틴 설페이트는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식이보충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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