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인가? 책상에서 뭔가를 끄적이다가 아래 서랍을 닫아야겠다는 생각에 서랍을 봤는데 글쎄 서랍이 닫혀있었던 경험이 있다. 불과 일 이초 사이의 기억이 지워진 것이다. 분명히 거기서 뭔가를 꺼냈고 서랍은 계속 열어둔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적이 두 어번 더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 귀신 곡할 노릇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1~2초의 기억은 없다.
온라인 치매검사부터 시도!
설마설마하다가 병을 키운다는 소리를 꽤 들어서 먼저 온라인 치매검사 사이트부터 검색했다. 그래서 가장 상단에 있는 치매 검사 사이트로 들어가 무작정 문항에 해당하는 항목에 체크했다. 사실 당시엔 혼란스러운 마음이 컸다.
괜히 심란하니 문항을 보면서도 손이 떨려 체크하기가 두려웠다. 사실 두려움이 크면 사람이 순간적으로 더한 망상에 빠지기 쉽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 치매검사를 마쳤고, 아래 하단 결과를 클릭했다.
후... 절로 한숨이 나온 순간이었다.
결과는 '정상', 단순한 건망증이라고 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실 이 결과만으로는 충족이 안 돼서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사이트에 있는 치매 자가검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은 온라인으로 치매검사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앱에서도 치매 검사를 할 수 있다.
온라인 치매검사 방법!
서울시광역치매센터 (www.seouldementia.kr) 로 들어가, 치매상담 클릭-온라인 치매 검사를 클릭하면 된다. 이곳은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는 능력이 대상 노인의 10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는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치매 체크' 앱을 설치한 후 총 40개의 치매검사 문항에 해당사항을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
그 외 방문 방법으로 치매검사를 할 수 있는데,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설문지를 통한 '치매선별검진'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보건소의 치매 조기검진 사업도 있으니 가까운 보건소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검진 방법을 알 수 있다.
치매검사 종류 (총 3단계)
1단계 선별검사
검사내용은 치매선별용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이며 보건소 내 치매상담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나이는 만 60세 이상이면 다 받을 수 있다.
2단계 진단검사
선별검사에서 인지능력이 저하된 걸로 나오면, 그 후에 받게 되는 검사이다. 전문의 진찰, 치매척도검사(CDR, GDS), 치매 신경인지검사(SNSB, CERAD-K), 일상생활 척도검사(ADL)이며, 지원내용은 협약 병원 검사비 8만 원을 지원하는데, 소득 수준 100% 이하인 자에 한해서 지원된다.
3단계 감별검사
혈액검사(간기능, 신장기능, 갑상선, 매독, 전해질 검사) 요검사, 뇌영상 촬영 등을 검사하며, 지원내용은 협약 병원 검사비(병원 및 종합 병원 8만 원, 상급 종합 병원 11만 원)를 지원해주며, 이 역시 소득 수준 100% 이하인 자만 해당된다.
마무리
일상생활을 하다가 예전과 뭔가 달라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온라인 치매검사를 필두로 가까운 치매 지원센터에 문의해서 검진을 받길 바란다. 요즘은 마시는 물, 공기 등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미세먼지 등이 우리 몸속 곳곳에 쌓이기 때문에 뇌와 신경, 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뭐든 조기 발견을 하면 그 병을 늦출 수 있기에 항상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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