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맵 음식 기사를 보자마자 '어머, 이거 사야 해!'라는 짤이 생각났다. 포드맵 및 포드맵 음식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포드맵(FODMAP)이란?
포드맵은 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의 앞글자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 와... 이런 영단어만 봐도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 뭔가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포드맵의 뜻은 간단하다. 포드맵은 '발효가 쉽게 되는 음식'이다.
성분
장에서 100% 흡수되는 포도당과 달리 포드맵 성분은 일정량 이상은 장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소장과 대장을 그대로 지나치게 된다. 소장의 역할은 삼투압 작용을 물을 끌어당긴다. 이걸 대장으로 끌고 내려가면, 대장으로 넘어간 포드맵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가 되면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포드맵 음식(올리고당, 폴리올(당알콜), 이당류, 단당류)
1. 유당 불내증을 일으키는 일반 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2. 폴리올(소르비톨, 만니톨, 자일리톨) 함량이 높은 배, 사과, 옥수수, 블랙베리, 버섯, 컬리플라워
3. 과당 함량이 높은 사과, 배, 과일주수, 꿀, 망고, 건조과일, 아스파라거스
4. 프룩탄 함량이 높은 마늘, 양파, 양배추
5. 갈락토올리고당 함량이 높은 콩류, 견과류
포드맵 음식 주의할 점
고포드맵 음식, 즉 포드맵 음식으로만 구성한 식단을 먹으면 과민성장증후군에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과민성장증후군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다. 예로 아침에 사과가 좋다고 하여, 사과를 먹고, 또 위장에 좋다고 브로콜리와 양배추를 함께 갈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식단은 오히려 증상을 유발한다. 고로 포드맵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적절히 섞어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
참고로 과민성장후군에 좋다는 저포드맵 식이요법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장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고포드맵 집단과 저포드맵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두 가지 다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지금 알려진 저포드맵 식이요법은 결국 과민성장후군 환자들에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저포드맵 식이요법이 좋다고 오랫동안 유지하면, 오히려 영양소 불균형과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고로 뭐든 적절한 비율로 식단 구성을 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