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 차가 뼈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인지 아니면 낭설인지 곧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어떤 자연인이 한 말이다. 그는 자신의 치아 건강이 나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치과의사가 뼈이식을 한 후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곧장 자기가 농사지은 돼지감자를 석 달 동안 먹어봤다고 한다. 방법에 대한 소개는 안 나왔는데, 아마 쪄서도 먹고 쌀과 함께 앉혀 먹기도 하고, 갈아서 기름에도 부쳐먹기도 했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석 달 후 치과에 갔고, 의사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결국 뼈 이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니... 정말 돼지감자가 뼈 건강에는 탁월한 것 같다. 사실 돼지감자는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뼈 건강에 대해서 좋다는 말은 그 프로그램을 본 뒤, 검색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
골다공증 위험 수치에 가까운 나로서는 그의 말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돼지감자를 검색했는데 어째 광고마다 '돼지감자차' 또는 돼지감자분말만 나오는지 모르겠다.
돼지감자 자체를 구하기 힘든 것일까? 나도 자연인처럼 그 자체를 쪄서 먹고 밥과 함께 앉혀먹고 싶다. 하는 수 없이 검색 시간을 더 늘려봤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얻는 뭔가도 있겠지 싶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쿠팡으로 들어가서 검색해 보니 돼지감자를 박스째 구입할 수가 있었다.
돼지감자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뚱딴지라고도 한다. 이름만으로는 토종식물 같지만, 사실은 북아메리카에서 온 식물이다. 키는 최대 3m 정도까지 자랄 정도로 상당히 크며, 들판이나 야생에 자생할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요즘 들어서는 돼지감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작물로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졌다고 한다.
돼지감자 맛
야콘이라는 열대작물의 맛과 식감이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생으로 먹으면 그 식감이 꽤 아삭하며 어떤 이는 약간 허브향이 난다고도 한다. 돼지감자를 건강원에 가져가 즙을 내 마시면 꽤 맛이 있다고도 하며, 쪄서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고 김치나 장아찌 용도로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효능
1. 돼지감자에는 혈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다시 말해 혈당을 낮추는 게 아니라 억제하는 효과를 말한다.
2. 돼지감자에는 소화가 되지 않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많아, 식이섬유로 작용하여 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눌린은 점액질 성분이 많아 미끌거린다. 마치 야콘이나 마 같이 점액질이 많아 차로 마시기도 한다.
돼지감자 차!
돼지감자를 우려낸 것으로 건강차 또는 뚱딴지차로도 불린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돼지감자를 잘라 잘 우려 나도록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준다. 그 후 서늘한 곳에 말려준다. 잘 말려준 돼지감자 6조각 정도를 주전자에 넣고 우려서 마신다. 처음에는 강한 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우려내면 된다. 구수한 향이 일품이라고 하니 보리차처럼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맛은 향처럼 구수하지 않고 밋밋하다고 하니 물의 양을 조절하거나 돼지감자 양을 늘려 밋밋한 맛을 좀 감속시키면 된다.
댓글